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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지키는 작은 문장
route4096
2025. 5. 14. 10:32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로 우울감과 맞서는 법
절망의 밑바닥에서 희망으로
세상을 살다보면 슬픔과 절망의 밑바닥에서 허우적 거릴때가 있다.
깊은 심연속으로 끝없이 추락하는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고 비틀거리다 스러질 때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야 할 이유도 먹어야 하는 이유도 찾지 못한 채, 그저 누워서 이불 속 헤어나오지 못할 때가 있다.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한없이 나약해서 친한 사람의 사소한 말한마디에 나가 떨어져 버린다.
슬픈감정이 거세게 밀려올 때, 마음속으로 계속 외치는 문장이 있다.
"나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다." 이 문장은 우울감이라는 악당과 맞서 싸우기 위한 나의 조그만 단검이다.
이 문장은 너무도 유명한 에밀쿠에의 "나는 날마다 모든 일에서 점점 더 좋아진다"라는 문장을 응용한 것이다.
인간의 무의식에 의식적으로 어떤 얘기를 계속 하게되면, 스스로 생각의 변화가 생긴다고 한다.
오늘은 에밀 쿠에의 책 『자기암시』를 바탕으로, 슬픔에 빠진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작지만 강한 힘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자기암시란 무엇인가?
자기암시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에게 하는 암시’다. 프랑스의 심리학자이자 약사였던 에밀 쿠에는 20세기 초, 약국에서 놀라운 현상을 목격했다. 같은 약을 처방했음에도 어떤 환자는 빠르게 회복되고, 어떤 환자는 아무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그 차이는 바로 ‘말’에 있었다. 그는 환자에게 “이 약은 효과가 아주 좋아요”라고 말했을 때, 환자가 실제로 더 빨리 회복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자기암시라는 개념을 발전시켰고, “인간은 자기가 하는 말을 자신도 모르게 믿고, 결국 그 말대로 되어간다”고 주장했다. 자기암시는 단순한 자기 위안이 아니다. 의식을 통해 무의식에 영향을 주고, 반복을 통해 감정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정신 훈련 기법이다.
2. 자기암시의 핵심 원리
자기암시의 중심에는 세 가지 핵심 원리가 있다.
① 무의식은 상상에 지배당한다
에밀 쿠에는 “인간은 의지보다 상상에 지배받는다”고 말한다.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도, 그 이면에서 “나는 안 될 거야”라는 상상이 작용하면 행동은 결국 실패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나는 반드시 오늘 밤에 잠들 거야!”라고 다짐할수록, 오히려 “잠 못 자면 어쩌지?”라는 상상이 지배하게 되어 수면을 방해한다.
② 반복은 신념을 만든다
“나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 문장을 하루에 수십 번 반복하면, 처음엔 무의식이 부정하더라도, 어느 순간 그것을 ‘진실’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반복은 무의식에 긍정적인 문장을 새기는 과정이다.
③ 말하는 대로 믿게 된다
무의식은 ‘부정어’를 인식하지 못한다. “나는 실패하지 않을 거야”라는 말은 무의식에게는 “나는 실패할 거야”처럼 들린다. 따라서 긍정적이고 단순한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나는 성공한다”, “나는 침착하다”처럼 직설적이고 명확한 표현이 효과적이다.
3. 자기암시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기암시는 간단하지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몇 가지 실천 방법이 있다.
① 짧고 긍정적인 문장을 만들자
자기암시 문장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는 것이 좋다.
-
긍정적일 것 (부정문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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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형일 것 (“~할 것이다”보다 “~하고 있다”)
-
짧고 명확할 것
예시 문장:
-
나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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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
나는 나를 믿는다.
-
나는 평온하고 침착하다.
② 정해진 시간에 반복하자
쿠에는 하루 두 번, 아침과 잠들기 전 이불 속에서 20번씩 문장을 반복할 것을 권장한다. 조용한 장소에서, 마음을 편하게 한 뒤 속삭이듯 암시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가 몰려올 때, 버스 안에서, 혼자 있을 때 틈틈이 반복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③ 감정을 개입시키지 말 것
흥미롭게도, 자기암시는 감정을 담기보다는 ‘기계적으로’ 반복할수록 효과가 좋다고 한다. 강하게 믿으려 애쓰는 순간, 무의식이 저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덤덤하게 반복하는 것이 무의식의 문을 여는 열쇠다.
마음을 지키는 습관
희망적이고 긍정적일 수 있는 이유와 결과를 계속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꼭 그렇게는 되지는 않을 수 있다.
언제든 실망하고, 좌절하고, 다시 무너질 수 있다. 주저않은 마음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무의식을 향해 긍정적인 말을 계속 해 주는 것이다.
이 단순은 한 문장은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씨앗이 되어서 스스로의 마음을 지켜주는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나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