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2

장마철 대비 - 장마와 우울감, 그 미묘한 심리의 흐름

장마가 불러오는 마음의 풍경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시작 된다고 한다. 모처럼 이번 주말에 운동을 좀 해볼까 생각했는데, 날씨가 따라 주지 않는다. 사람들속에 섞이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얘기하는 어떤 후배는, 비가 오는 날은 외부 할동을 자제한다고 했다. 이처럼 정적인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부류는 비가 오는 날, 집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조용히 쉬는 것을 좋아 한다. 이들은 대체로 감성이 풍부하고 정서적 몰입을 좋아해서 장마철을 호우시절(好雨時節)이라 칭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느낀다.하지만, 반대로 비가 내리는 날 기분이 다운되고, 의기소침해 지는 부류들이 있다. 습한 기운에 답답해 하고 예민해 져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팝콘같은 사람들도 있다. 대체적으로 전자보다는 이 유형의 사람들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된다. ..

카테고리 없음 2025.06.12

장마철 대비, 곰팡이와 식초의 기억 - 천연 곰팡이 제거제 DIY

젊은 시절에 내가 했던 알바 중의 하나는 곰팡이를 제거하는 일이였다. 입주가 안된 아파트인데 장마기간을 거치면서 아파트 전체 호수에 곰팡이가 생겨서 이를 제거하는 일이였다. 물통에 식초를 타서 스펀지로 방의 벽면에 붙은 곰팡이를 닦아냈다. 식초는 장마철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인 천연 세정제라고 한다. 곰팡이의 균사와 포자를 파괴하는 항균 성분(아세트산)이 포함되어 있어, 화학 세제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습한 느낌과 강한 식초향이 뒤엉킨 지난 시절 기억의 한 단편이다.학교를 졸업하고 집을 떠나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 했었다. 생활비를 아끼려고 비용이 저렴한 반지하 방을 얻어 생활을 했다. 출장이 있어 일주일 방을 비웠다가 돌아오니, 행거에 걸려있는 모든 옷에는 곰팡이들..

카테고리 없음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