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26

삶의 동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삶에 대한 동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세상이 힘들게만 느끼는 사람들은 삶에 대한 동기를 어떻게 부여해야 할까? 사람은 저마다 삶에 대한 동기가 다르겠지만, 보편적 기준은 희망, 책임감, 내적 충만감(친말감), 감사, 행복, 사랑, 허신 등일 것이다. 세상을 등지고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숨을 쉬는 세상에서, 삶의 보편적 가치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일본의 유명한 애니 [반딧불의 묘]는 주인공 소년의 죽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야기는 그 소년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소년의 삶에 대한 동기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소년의 삶에 대한 동기는 여동생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였다. 결국 여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소년도 삶에 대한 의미와 동기를 잃어 버렸음을 짐작하게 된다.언론에서 간간..

카테고리 없음 2025.05.26

기(氣), 마음과 몸을 잇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1. 기(氣)를 접하며"기(氣)"라는 개념을 접하면서 기의 실체에 대한 궁금함이 생겼다. 특히 우리말에 '기가 허하다', '기막힌 노릇' 등 기와 관련된 표현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기는 전통적인 동양 사상(도교, 유교, 불교 등) 과 한의학에서 매우 밀접하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인간을 비롯한 만물에 흐르는 생명 에너지로 정의하고 있다.이 개념은 동양의 건강 개념에서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건강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한다. 2. 기란 무엇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흐름전통적인 동양 사상에서 ‘기’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기는 우주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에너지이자, 모든 생명체에 흐르는 생명력이다. 인간에게 있어 기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생명 유지의 근원: 기는 몸 안을 순..

카테고리 없음 2025.05.24

명상, 호흡으로 조절하는 마음의 기술

마음이란 무엇인가, 왜 그렇게 어려운가살다 보면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실망할 때가 있다. 지위가 높은 사람들, 박식한 학자들, 도덕적으로 존경받던 이들이 갑작스레 무너지는 모습을 볼 때면, '도대체 왜 저럴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러나 곧 사소한 것에 분노하고 힘들어 하는 나약한 자신을 경험한다. 지식이나 경험의 많고 적음, 사회적 위치와는 전혀 상관없이 마음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부분이다.이처럼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인생의 과제라 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주제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왕세자가 되기 위한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었으며, 엘리트 계층의 교육에서도 이 부분은 핵심 주제로 다루어졌다. 고대 그리스의 스토아 철학자들..

카테고리 없음 2025.05.23

채식주의,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

건강검진의 경고 당혹스러웠다.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초기 진단이 나왔다. 술을 자주 마시는 편도 아니고, 일주일에 세 번은 빠짐없이 달리는 생활을 해왔는데 우선 2달 동안 약을 복용해 보라고 한다. 단순히 약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생활 습관의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운동량을 늘리고, 음주는 줄이며, 특히 식습관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운동은 이미 하고 있고, 음주도 많지 않으니 결국 남은 것은 식습관. 나는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채식주의(vegetarianism)는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는 식단을 넘어서 삶의 철학이자 건강관리의 방법으로 발전해 왔다. 인간이 언제부터 채식을 시작했는지를 따져보면 그 뿌리는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채식주의의 역사고..

카테고리 없음 2025.05.22

아로마, 향기의 심리학

향기에 민감한 사람들 : 향이 주는 메시지 우리는 일상에서 무수히 많은 냄새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어떤 냄새는 추억을 소환하고, 또 어떤 냄새는 본능적인 거부감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유달리 냄새에 민감한 이들이 있다. 이들을 좋게 말하면 오감 중 후각이 탁월한 이들이고, 때로는 예민하거나 까다로운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하지만 냄새에 민감하다는 것은 단순한 성격이나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때로 심리적 안정과 불안을 가르는 중요한 신호이기도 하다.사람은 본능적으로 좋은 향을 선호하고, 불쾌한 냄새는 멀리한다. “내면의 향기”라는 문학적 표현은 단지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좋은 향을 풍기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은, 비유적인 표현이자 동시에 인간의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고유한 감각이..

카테고리 없음 2025.05.21

여름철 대비, 선글라스 선택, 일상의 작은 습관

조그만 돌이 날아와 눈에 맞았다. 어린시절 동네공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겪은 이 일은 나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 눈에 무엇인가가 가해지는 것이 어렵고, 힘들기만 하다. 컨택트 렌즈를 시도해 보려고 했으나 할 수 없었고, 눈에 이상이 생겨 안약을 넣는 것도 거부감이 든다. 심지어는 건강검진으로 안압을 체크하기 위한 단계에서 눈을 크게 뜨지 못해 간호사분이 몇 번을 다시 하는 경우도 있었다.어느 날 눈의 바깥쪽 부분에 무엇인가가 생겼다. 이것이 문제가 되어서 수술이라도 해야 되는 상황이 아닌지 불안했다. 병원에서는 이것을 '익상편(翼狀片, Pterygium)'이라는 질환이라고 했다. 눈의 흰자(결막) 조직이 자라서 검은자(각막) 위로 침범해 들어오는 삼각형 모양의 섬유혈관성 조직을 말하며, 시계 방향으로 3..

카테고리 없음 2025.05.20

장마철 대비, 곰팡이와 식초의 기억 - 천연 곰팡이 제거제 DIY

젊은 시절에 내가 했던 알바 중의 하나는 곰팡이를 제거하는 일이였다. 입주가 안된 아파트인데 장마기간을 거치면서 아파트 전체 호수에 곰팡이가 생겨서 이를 제거하는 일이였다. 물통에 식초를 타서 스펀지로 방의 벽면에 붙은 곰팡이를 닦아냈다. 식초는 장마철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인 천연 세정제라고 한다. 곰팡이의 균사와 포자를 파괴하는 항균 성분(아세트산)이 포함되어 있어, 화학 세제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용도로 사용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습한 느낌과 강한 식초향이 뒤엉킨 지난 시절 기억의 한 단편이다.학교를 졸업하고 집을 떠나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 했었다. 생활비를 아끼려고 비용이 저렴한 반지하 방을 얻어 생활을 했다. 출장이 있어 일주일 방을 비웠다가 돌아오니, 행거에 걸려있는 모든 옷에는 곰팡이들..

카테고리 없음 2025.05.19

영화 [듄 : Dune], 내면의 두려움을 직시하다

두려움 앞에 선 나이 일을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자신감이 떨어진다. 이 일을 해내지 못했을 때 내가 감당해야 하는 좌절감, 자괴감, 창피한 감정들이 생각난다. 두려움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최근에 본 영화 『듄(Dune)』에서 사람의 두려움에 대한 인상적인 장면을 보았다.주인공 폴은 베네게세리트의 시험을 받게 된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 시험의 의미는 자질, 특히 자기 억제력과 고통을 견디는 능력을 확인하고자 한다. 폴은 불투명한 상자에 손을 넣는다. 상자 안에는 실제 물리적인 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신경을 자극하는 극심한 통증의 환상이 전달된다. 시험을 하는 베네게세리트는 독이 묻은 바늘을 폴의 목에 들이댄다. 폴이 상자에서 손을 빼면 즉시 바늘에 찔려 ..

카테고리 없음 2025.05.18

용서, 분노로 부터의 자유..

살다 보면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상처받는다. 직장에서, 가족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우리는 때로는 깊고도 날카로운 감정의 상처를 입는다. 그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아니, 아물지 못하고 마음 한 켠에서 곪아버리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치유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방치된 상처는 곪아 터지듯 분노와 슬픔으로 되살아나 우리를 괴롭히고, 일상은 물론 삶 자체를 무겁게 짓누른다.그래서일까. 고대의 종교와 철학자들은 한결같이 '용서'를 말한다. 그러나 그 용서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우리는 흔히 용서를 상대를 위한 것, 상대가 달라지기 위한 선행쯤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신은, 그리고 세상의 지혜자들은 용서가 결국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용서는 나를 증오와 미움, 복수심이라..

카테고리 없음 2025.05.17

전략과 전술, 인생 승리의 메타포

인류 역사 속 전략의 중요성고대에서 근세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싸움을 멈추지 않았던 이유는 단순히 영토 확장이나 권력 다툼 때문만은 아니었다. 당시의 전쟁은 생존이 걸린 치열한 사투였고, 그러한 전쟁의 한가운데에는 반드시 전략이 있었다. 전략은 단순히 힘을 겨루는 것을 넘어,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고 승리를 이끌어내는 핵심 열쇠였다. 따라서 뛰어난 전략 없이는 어느 누구도 전쟁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그런데 이 같은 전략과 전술의 필요성은 결코 과거에 국한되지 않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 더 나아가 인생 자체도 크고 작은 싸움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 사회 속 경쟁, 크고 작은 갈등 속에서 우리는 늘 선택과 결정을 강요받는다. 결국 전쟁터만큼이나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

카테고리 없음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