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24

영화 [가타카], 의지력과 정신력, 그 경계의 끝자락에서

의지력과 정신력의 경계에서모처럼 마음을 먹었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결심을 했는데 작심삼일로 끝나 버리기도 한다. 자기 통제를 통해 유혹을 이겨내고, 원하는 목표를 위해 꾸준히 행동하는 힘을 우리는 의지력이라고 한다. 스트레스, 실패, 고난, 외부 압박 같은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이겨내는 힘을 정신력이라고 한다.영화 [가타카]는 인간의 의지력과 정신력에 대한 얘기를 다룬다. 영화의 내용은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인간은 유전자 조작에 의한 우성인간과 자연적으로 태어난 열성인간으로 분류되어 있다. 당연히 그 사회에서는 차별이 존재하고, 우주비행사가 꿈인 주인공 빈센트는 열성인간으로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의 신분을 빌려 우주국 가타카에 입사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하..

카테고리 없음 2025.06.09

치매, 기억을 잃는다는 슬픔

2004년 이였다. 경남 진해에 혼자서 1박 2일 출장을 갔었는데 기억에 남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진해의 지리를 잘 몰라 헤매다가 신호위반에 걸렸다는 것이고, 나머지는 저녁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의 내용이다.그 영화는 손예진, 정우성 주연의 [내 머리속의 지우개]라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수애(손예진)는 점점 기억을 잃어가며 알츠하이머병(조기 발병 치매) 진단을 받게 된다. 사랑하는 이를 점점 잊어가는 수애와, 그녀 곁을 묵묵히 지키는 철수(정우성)의 이야기는 내면의 울림이 있었다. 평일 날 저녁, 외딴 도시의 텅 빈 영화관이 주는 분위기도 한 몫을 했겠지만, 사랑의 본질과 슬픔, 헌신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시간이 흘러, 주변 분들 중에 알츠하이머병으로 힘들어 하는 것을 보았다...

카테고리 없음 2025.06.07

배변, 건강의 바로미터

딸애의 변에 피가 묻어 나와서 딸애를 데리고 항문전문병원을 갔다. 피가 묻어 나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장 안쪽에 문제가 생긴 경우와 변비 등으로 인한 항문 근처 상처에 의한 출혈이라고 했다. 의사 선생님의 진료 결과, 다행히도 장 내부의 출혈은 아니었다. 피가 나온 이유는 다름 아닌, 딱딱한 변이 항문을 지나가면서 생긴 작은 상처 때문이었다. 즉, 변비로 인해 항문에 미세한 찢김이 생기고 그로 인해 출혈이 발생했던 것이다.다행히 딸애의 경우는 후자에 해당되어 변비가 생기지 않게 관리를 잘 해야 된다는 처방을 주셨다. 딸애에게는 생활 습관과 식단 관리를 해야 했고, 나는 딸애의 생활 습관과 식단 관리를 관리 해야 했다.동서고금을 막론한 배변의 중요성배변은 단순한 배설 행위가 아니다. 오히려 몸속 ..

카테고리 없음 2025.06.06

지치고 힘들때 필요한 음악의 장르

팀원 들과 파견근무를 여러번 했었다. 그때 팀원 들과 독립된 사무실 공간을 사용했었는데, 한 팀원이 음악을 들으면서 근무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그 팀원은 일하면서 듣는 음악을 '노동요'라고 표현했다.우리나라에서 노동요는 말 그대로 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즉 노동 중에 리듬을 맞추고 노동의 힘듦을 덜기 위해 부르던 전통 민요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음악적 표현을 넘어, 공동체적 노동의 효율성과 정서적 유대를 높이는 중요한 문화요소 였음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이 노동요가 정신적 노동자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는 확신할 수가 없었다. 오히려 정신적 노동자에게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바나나 농장에서 알바를 하는 것과 사무직 직원의 노동형태가 같지 않는데, 노동요를 얘기하는 것은..

카테고리 없음 2025.06.04